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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기생충 제목만 들어도 대강의 줄거리가 느껴졌다. 부잣집에 가난한 사람들이 기생하는 상황에서 생기는 일이 영화의 내용일거라 생각하고 영화를 봤다. 한국에만 있다는 지하층에 사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부자이나 어리숙한 사람들과 어울려서 감히 그들의 집을 접수하는 상황까지 가고 만다. 그리고 거기서 또 다른 기생충들을 만난다. 영화는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치닫다가 비극적인 결말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국 기생충의 꿈은 부자가 되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이 항상 꿈꾸는 것처럼... 봉준호 감독은 자본주의 사회의 병폐를 지적하고 싶은 것이었을까? 난 감독의 설명을 듣지 않아서 그가 어떤 의도로 영화를 만들었는지 모른다. 보면서 내내 불편한 마음이 드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너무 어둡게 그리고 있는 것..

걸갑스 영화는 여성영화이다. 그냥 코믹하게 시대의 흐름에 맞게 아무거나 만들자 하고 만든 영화로 보인다. 최근에 강남클럽에서 일어난 마약 강간 사건을 모티브로 얼른 만든 영화다. 영화는 그다지 재밌지 않다. 김빠진 콜라와 불어터진 라면처럼 철지난 영화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영화 내내 여주인공들은 어울리지 않는 욕설을 토해냈다. 감독은 그게 좋았나 보다. 욕설이 난무하는 영화는 이제 관객 정서와 안 맞는다. 그래도 간간히 웃기기는 했다. 라미란씨가 연기를 잘하는 것도 그나마 다행이다. 다음에는 좀 더 수준 높은 여성영화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현실에 달라붙은 끈끈하고도 코믹한 영화, 잘 만든 여성영화가 보고 싶다.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10대 스파이더맨 이야기는 기존의 스파이더맨보다 훨씬 감칠맛을 준다. 이번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악당의 역할이 시시하게 보여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힘아리가 없는 악당과 그 부하들이 잔뜩 나온다. 그리고 함께 수학여행간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정밀하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나버린 어린 시절의 스파이더맨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자극하는 방식은 내가 소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어려져서이다. 또래 중학생? 친구들이 등장하여 10대들의 풋풋한 이야기가 교차해서 등장하는 것이 그런 역할을 한다. 히어로 영화로써는 약간 부족하지만 소년 스파이더맨이 성..

라이언 킹 하면 음악과 유쾌한 줄거리, 통쾌한 복수가 생각난다. 그리고 그 시절 함께 영화를 봤던 친구들... 유난히도 무파사와 새끼 심바를 좋아했던 친구가 자꾸 떠오른다. 어느새 세월이 이렇게 지나서 은 아주 오래된 추억의 영화가 되었다. 을 굳이 찾아가서 본 이유는 그 시절이 그리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더 이상 이 재밌지가 않았다. 이제 너무 어른이 되었나 보다, 잘 만든 그래픽 실사 영화지만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비주얼이 어색하고 다 아는 줄거리라 기대감도 없었다. 혹시 을 처음 보는 분들이나 새로 나온 아이들이라면 아주 재밌었을지 모르겠다. 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은 귀에 익은 OST들이 마음을 흥겹고 그립게 해 주었다. 정말 말이 실사지 영화에는 실제는 전혀 존재하지 않고 모두 그래픽이라..

“어둠은 상처를 밟으며 성장하고 모습을 드러낸다.” 영화는 조커의 탄생을 그리고 있다. 어두우면서 치장하지 않은 아름다움이 모든 장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조커는 전형적인 악당 탄생 공식을 따른다. 착한 심성을 가진 남자, 불우한 가정, 학대당한 어린 시절, 정신질환, 사회적 무관심, 꿈은 높지만 현실은 바닥인 남자에겐 억울한 일이 계속해서 일어난다. 그리고 각성이 일어난다. 첫 번째 살인을 마치고 얼마지 않아 어두운 계단을 내려가서 문을 열자 밖은 환한 빛으로 가득하다. 이 장면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인상적이었다. 살인으로 내면의 어둠을 이기고 깨어남의 빛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완전히 각성한 아서는 계단을 내려오면서 자유의 춤을 춘다.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를 밟으며 깨어나, 어둠의 본 모습을 드러낸다...

최고의 공기정화 식물로 꼽히는 식물은 아레카야자아다. 원산지는 마다가스카르로 야자과에 속하는 식물이다. 포름알데이드 제거력 8.3점 관리의 편리성 :8.5 직사광선이 바로 들어오는 곳에 두면 색이 변하면서 죽을 수 있다. 그 외에는 어려움 없이 키울 수 있다. 일주일에 두 번 쯤 물을 주면 쑥쑥 자라난다. 한 8년쯤 키우면 어른 키 만큼 자란다. 엄청나게 많은 수분을 내 뿜고, 공기 중에 있는 각종 유해 성분을 흡수하여 공기를 정화한다. 제대로 키우고 싶으면 화원에서 살 때 들어 있는 스티로폼과 오아시스를 빼 버리고 좋은 흙으로 분갈이 해 주어야 한다. 모든 식물은 다 마찬가지이다.

달리기 효과 달리기 효과를 계속 이어서 말하고 싶다. 달리기는 운동 중에서 가장 좋은 운동이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달리기라는 단순한 운동이 주는 장점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어떤 운동을 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다면 주저 없이 달리라고 말하고 싶다. 혹시 다른 운동을 하더라도 꼭 달리기와 함께 하시기 바란다.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운동을 다 합해도 달리기 효과를 대체할 수는 없다. 달리기를 할 때 고민 중에 하나는 자세와 호흡이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누구에게 달리기를 배운 적이 없다. 그냥 달린다. 그러나 자기의 자세가 걱정되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달리기 자세를 배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문가의 강의를 여러 개 들어도 다들 비슷하게 말한다. 고개를 들고 허리를 세우고 자연스럽게 팔을 저으면서 그..

턱걸이 상체운도의 왕자 하체 운동의 왕자가 스쿼트라면 상체운동의 왕자는 턱걸이입니다. 요즘에는 집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는 기구가 많이 나와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턱걸이 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1. 등 운동 웨이트 트레이닝 초보자들이 좋아하는 운동은 팔이 두꺼워지는 운동이나 벤치프레스입니다. 그러나 상체에서 가장 근육이 많은 부분은 등입니다. 등 운동을 하지 않고 팔이나 가슴 운동만 한다면 효율이 너무 떨어지고, 열심히 운동을 해도 멋있는 몸매가 되기보다는 기형적인 몸매가 되기 쉽습니다. 진정 멋있는 몸매를 원한다면 등 운동을 해야 합니다. 턱걸이는 등 근육으로 상체를 들어 올리는 운동입니다. 물론 팔, 어깨, 가슴에 복근 운동도 함께 됩니다. 그러나 주로 사용하는 운동 부위는 등이고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