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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의 추억

endlesslove 2019. 12. 12. 17:04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10대 스파이더맨 이야기는 기존의 스파이더맨보다 훨씬 감칠맛을 준다. 이번 작품은 호불호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좋은 평가를 하지 않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아마도 악당의 역할이 시시하게 보여서가 아닐까 생각한다.

 

힘아리가 없는 악당과 그 부하들이 잔뜩 나온다. 그리고 함께 수학여행간 친구들과의 이야기도 정밀하게 이어지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영화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지나버린 어린 시절의 스파이더맨 향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자극하는 방식은 내가 소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스파이더맨이 어려져서이다.

 

또래 중학생? 친구들이 등장하여 10대들의 풋풋한 이야기가 교차해서 등장하는 것이 그런 역할을 한다. 히어로 영화로써는 약간 부족하지만 소년 스파이더맨이 성장하는 모습은 다음편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 가지 더, 이번 스파이더맨의 매력은 여친으로 등장하는 제다야 콜맨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십대로 알았으나 나중에 보니 20대의 모델이었다. 독특한 외모의 매력과 당당한 케릭터가 요즘 페미니즘과 어울릴지도 모르겠다.

 

황당한 괴물도 나오지 않고 영세한 악당이 힘없이 제압당하는 영화지만 나에게는 재미난 스파이더맨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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