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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결말,후기

endlesslove 2020. 8. 8. 17:57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결말, 후기, 

 

오랜만에 시원한 누아르 영화가 나왔다. 누아르란 범죄조직이 나오는 어두운 영화를 말한다. 누아르에는 사랑과 배신과 복수라는 요소가 잘 들어가야 보는 맛이 난다.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이런 요소가 적절하게 배분되어 있다.

 

 

일본에서 활약하는 킬러 (인남)황정민은 마지막 작업으로 야쿠자를 살해한다. 이제 새 삶을 살기로 마음먹은 황정민에게 일감은 주는 자는 마지막으로 한건만 더 하면 어떠냐고 제안하지만 황정민은 거절한다.

 

 

 

 

그동안 모은 돈을 챙기고 떠날 준비를 하는 인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오래전에 헤어진 애인 희서가 방콕에서 죽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그녀의 납치된 딸이 자신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황정민은 세상을 포기한 듯한 킬러 연기를 깔끔하게 해 나간다. 

 

 

 

 

그런데 마지막에 죽인 야쿠자 동생이 하필이면 악명 높은 편집증 살인마 레이였다. 레이는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이 목표한 사람을 반드시 죽인다. 백정의 아들이라 백정이 짐승을 죽이듯 거꾸로 매달이 죽이는 인간 백성 레이가 황정민을 추적한다.

 

 

 

 

 

 

황정민은 딸을 구해야하고,인간백정 레이의 칼도 피해야 하며, 방콕의 폭력배들과도 싸워야 하는 3중의 어려움에 처한다. 황정민을 돕는 조력자로는 박정민이 트레스젠더 역으로 나온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잔인하지만 한국형 액션을 잘 보여주고 있다. 액션은 깔끔하고 보기 좋다. 한국 영화의 단점인 총기 사용도 많이 좋아져서 어색함이 덜 하다. 그런데 한국 누아르 영화의 병패가 또 나온다.

결말 미숙,

결말 미숙, 스토리 부재는 언제나 해결하려나.

 

마지막은 딸을 구하지만 주인공 둘은 그만... 수류탄으로 자폭한다. 꼭 그런식으로 끝나야 하나. 

 

그리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도

007에서 자주등장하는 장면도 나온다. 제임스 본드를 잡았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바로 죽이지 않는다. 그래서 달아나고 본드는 악당을 제압한다. 냉혈안 레이가 이런 실수를 또 저지른다. 왜, 왜. 식상하다. 다음번에는 그냥 죽이든가 잡히지 않게 영화를 만들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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