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중국은 한민족을 이길 수 없다. 안시성 본문

영화, 문화 리뷰

중국은 한민족을 이길 수 없다. 안시성

endlesslove 2019. 12. 12. 17:12

안시성

 

 

중국대륙의 새 주인 당태종 이세민을 무너뜨린 것은 100만 대군이 아니라 안시성이라는 작은 성이었다.

안시성을 지키는 군사는 고작 5천명에 불과했다. 20만 명의 공격을 88일 동안 막아낸 동아시아 최고의 공성전이 영화로 나왔다.

 

 

이미 십여 년 전에 TV드라마로 안시성 전투가 소개되었다. 당시 양만춘 장군의 역에는 원로배우 임동진씨가 맡았다.

당시 임동진씨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었다. 조인성은 임동진이 맡은 양만춘을 보고 무척이나 고민을 많이 했을 것이다.

물론 임동진의 양만춘을 뛰어 넘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한 일이었는지 모르겠다.

 

 

고구려의 연개소문은 이세민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평양성으로 철수하고 만다.

당태종 이세민은 전쟁의 신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고구려의 강한 성들을 차례로 격파한다. 그리고 이제 안시성 앞에 서게 되었다.

안시성이라는 이 작은 성을 넘고 나면 평양성까지 진격할 것이다.

 

고구려만 무너뜨리면 천하는 이세민의 것이 된다. 그 고구려 함락이 눈앞에 다가 온 것이다.

그런데 안시성의 저항이 너무 완강하다. 너무 쉬운 일인데. 왜 작은 안시성은 함락되지 않는가?

 

성에는 명장 양만춘과 가족을 목숨을 다해 가족을 지키려는 성 백성들이 있었다.

 

 

영화 안시성은 드라마를 찍을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특수효과의 발전으로 대규모 전쟁 영상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냈다.

영화에 대한 평가 중에는 전투장면에 대한 칭찬이 많다.

그런데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이미 관객들의 눈은 높아져 있다.

반지의 제왕을 다들 보았고, 아바타와 트랜스포머로 불가능한 영상이 이제 없다는 것을 경험해서 알고 있다.

특수효과나 웬만한 액션영상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내가 보기엔 전투장면은 별다른 것이 없었다. 오히려 자주 반복하는 슬로우모션이 눈에 걸렸다.

가장 좋은 특수효과는 사실적인 전투 영상이다.

처음부터 진짜 전쟁이라면 이렇겠구나 하는 사실적인 액션을 만들려고 노력했으면 더 좋았겠다. 생각하게 된다.

 

 

그런데 영화의 가장 큰 문제점은 5000명이 20만 명을 어떻게 막아냈는지 설명하는데 실패 했다.는 점이다.

전투가 끝날 때 마다 승리는 했는데 왜 승리했는지 설명이 부족하다. 그냥 이겼고 당태종은 달아났다.

시나리오가 탄탄하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어차피 안시성 전투를 어떻게 이겼는지 자세한 기록이 역사에는 없다. 좀 더 탄탄한 줄거리로 만들었어야 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