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21 보라매, 프랑스 라팔과의 경쟁을 준비하라

프랑스의 라팔이 KF21의 실제적인 경쟁자다. 

라팔 전투기 개발과 현황

현존하는 최고의 4.5세대 전투기로는 단연 라팔을 꼽을 수 있다. 라팔은 프랑스가 야심차게 만든 전투기다. 라팔은 유럽 전투기 공동개발에서 탈퇴한 프랑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투기다. 사실 여러나라가 합동으로 전투기를 만든다는 것은 그다지 좋은 기획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국의 이익에 따라 계속 해서 이해 충돌이 생길 것이며 문제가 생기면 서로 책임을 떠넘기기 때문이다.

 

 

유로파이터는 이런 문제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오랜 개발기간과 전투기 이름을 짓는 문제 하나 제대로 합의하지 못해서 긴 시간이 걸려야 했다. 그리고 나온 전투기는 실제로 양산하기 까지 극심한 진통을 격어야 했는데 정작 나왔지만 여전히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

 

프랑스는 일지감치 눈치를 챈 것인지 독자 노선을 걸었다. 사실 프랑스는 이미 초음속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미라지라는 걸출한 전투기가 자리 잡고 있었기에 기간에 부담 없이 전투기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었다.

 

프랑스 군은 하나의 전투기로 공대공, 공대지, 공대함 그리고 해군용 전투기까지 염두한 다목적 전투기를 원했다.

 

 

라팔은 A형과 복좌형인 C형 그리고 해군용인 M형으로 나뉜다. 처음에는 250대의 라팔을 도입하려고 하였지만 예산 문제로 210대로 줄어들었다.

 

KF21과 라팔 전투기

 

라팔은 테스트기가 첫 비행을 하고도 16년 동안 개발하여 2001년에 공군에 배치하였다. 1983년에 개발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여 무려 18년의 기간이 소요된 것이다. 실제로 초도 비행은 1986년 에어쇼에서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라팔의 특징은 작은 기체인데도 강력한 파워와 전투 능력을 가졌다는 점이다. 라팔은 프랑스 항공기술의 집약체이고 앞으로도 여러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KF21과 라팔이 경쟁하는 이유

우리의 KF21 보라매의 강력한 경쟁자가 바로 이 라팔이다. 앞으로 양산하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남아 있고 어떤 의미에서 진정한 개발은 지금부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5세대 시장에서 우리 전투기와 경쟁할 수 있는 라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펜이나 F16V도 있지만 단발기임으로 제외한다. 쌍발기를 원하는 국가에서는 라팔과 KF21 보라매가 경쟁할 확률이 더 높다 하겠다.

	KF21	라팔
최대추력	44,000lb
항속거리	2,900km
최대속도	2,200km	마하1.8
최대탑재량	7,700kg
죄대이륙중량	25,600kg	24,500kg
전장	16.9m	15.30m
전폭	11.2m	10.9m
전고	4.7m	5.30m

 

라팔과 경쟁에서 승자가 되는 유일한 조건

일단 우리나라의 강력한 이점은 무기시장에서 프랑스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프랑스 무기도 훌륭하지만 프랑스는 무기시장에서 번번이 약속을 어기고 속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쪽이 우세할지는 개발 성공 여부에 달렸다. KF21의 장점은 스텔스 형상과 블록2, 블록3로 넘어 갈 때 기체의 연관성이다. 블록1을 구매하면 그대로 블록2, 블록3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그리고 블록3는 5세대 전투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는 KF21이 유리하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먼저는 초도비행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

 

또한 프랑스도 KF21이 양산되는 기간까지 이점을 염두하고 업그레이드와 판매가격 인하 등 다양한 옵션을 준비할 것이다. 어차피 경제적으로 부담되는 국가에서는 프랑스가 전폭적인 인하와 기술이전을 약속한다면 라팔을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